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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13 엔테베 작전 -전광석화 같이 구출하라- 1


전광석화같이 구출하라! 4000킬로를 극복한 구출작전


엔테베작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1976년 에어프랑스 항공기를 납치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로부터 이스라엘 특공대가 인질을 구출한 사건인데요, 한편의 영화같은 20세기 최대의 인질구출작전 입니다. 그럼 엔테베작전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1. 피랍

사건의 시작은 1976년 6월 27일 이스라엘 공항을 떠나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 A300 에어버스 여객기 AF-139편이 아테네를 이륙한지 3분만에 독일과 아랍의 테러범들에게 피랍되면서 시작됩니다. 이중 독일인 테러범 2명은 커플이였는데, 남자는 월프리드 보세라는 유명한 청부 테러범 이였습니다.


이당시만 해도 아테네 공항의 보안이 매우 허술해서 테러범들에 대해 별다른 검사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목적은 이스라엘에 복역중인 테러리스트 50여명의 석방 이였습니다.



총 254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는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 착륙을 하였는데요, 엔테베 공항은 이스라엘에서 무려 4,000km나 떨어진 곳이였습니다. 착륙 후 이스라엘인과 유대인을 제외한 승객들은 풀려나고 나머지 승객들은 엔테베공항에 감금되고, 이후 6월 29일 15시 30분경 테러범들은 테러리스트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석방되지 않을 경우 7월 1일 14시 피랍승객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합니다.


<실제 구출작전이 벌어진 엔테베 공항 구 터미널과 관제탑>


2. 구출계획

테러범들의 요구를 전해들은 이스라엘에서는 본격적으로 구출작전을 준비하는데요, 무려 4,000km나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군사작전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보였죠. 하지만, 이스라엘 공군 유일의 C-130 수송기 비행대대장이던 오슈야 샤니의 지휘 아래 무모할만큼 어려워보이는 구출작전을 실행하게 됩니다.

바로 C-130 수송기 4대에 병력을 나눠 싣고 엔테베공항에 착륙해서 인질을 구출해내는 작전 이였죠. 거리는 무려 4,000km, 급유도, 야간조명도 없이, 적진 한가운데 침투하는 작전이였습니다.




엔테베공항에 착륙하는 C-130 1호기에는 우간다군의 호위차량으로 위장한 벤츠 S600과 랜드로버 차량이 실려있었는데요, 엔테베공항에 착륙한 후 우간다 대통령인것 처럼 위장해서 구 터미널로 침투하기 위함이였죠. 이 벤츠 S600은 이스라엘 민간인 소유였는데요, 백색의 벤츠를 검정색으로 도색해서 작전을 수행하고, 나중에 다시 백색으로 환원해서 돌려받는 조건으로 군에 지급을 했다고 하네요.




3. 구출작전

우여곡절끝에 엔테베 공항에 착륙한 C-130 1호기에서 내린 벤츠 S600과 랜드로버 차량이 달린지 1분만에 우간다군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임을 알아챈 우간다군과 총격전이 벌어졌고, 우간다군 경비병들이 사살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총격의 소리로 기습작전이 들키게 되었죠.


기습을 들킨 이스라엘군은 전속력으로 구 청사로 달렸는데, 우왕좌왕하는 우간다군은 이스라엘군임을 파악하지 못해 차량에 총격을 가하지 않았습니다.


무사히 구 청사에 도착한 이스라엘군이 우간다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는데요, 이미 우간다군으로 위장한 상태라 우간다 군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죠. 결국 우간다병사 45명을 사살하고, 공격개시 53분만에 엔테베 공항을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출하지 못한 인질 1명이 처형되고, 이스라엘군 1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인질 106명 중 105명을 구조하는 20세기 최고의 구출작전을 성공시길 수 있었죠.


<엔테베작전에서 구출된 인질들>


4,000km를 날아가 한밤중에 어두운 공항에서 인질을 구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엔테베 국제공항 건물이 이스라엘 건축회사에 의해 건설되었기 때문에, 내부 구조를 전부 알 수 있었고 풀려난 인질들의 증언으로 인해 내부사정을 훤히 알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를 바탕으로 작전준비 과정에서 실물모형을 만들어 훈련을 할 수 있었죠. 실제로 실물 모형 건설은 엔테베공항 공사에 종사했던 작업원들이 담당했다고 하네요~

Posted by 승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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